
- '자주와 평화의 시대, 다른내일'(다른내일)이 8월 3일 오후 2시 조계사에서 창립총회를 진행하고 15시 미대사관으로 행진을 진행하였습니다.
- 4.27 선언의 파기와 조선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 미국의 몰락하는 패권 속 새로운 시대는 자주의 시대임을 천명하고 단체의 규약과(▲불평등한 한미관계 극복과 당당한 주권국가 건설 ▲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적 요인을 해소하고 항구적 평화 실현 ▲반민주적 반통일적 반평화적 법령과 제도, 불평등한 대외조약 개폐 ▲제국주의 반대와 세계 평화실현▲민중의 정치경제사회적 권리를 지지, 지원하는 사업 등) 상임공동대표를(손미희, 이중원, 안지중, 강새봄) 선출하였습니다.
- 이후 미대사관으로 행진하며, 전시작전권 반환, 백린유출 규탄, 관세폭탄 트럼프 규탄, 부정선거 옹호 극우 마가 미셸 스틸 박 주미대사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미 대사관으로 행진과 결의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결의대회의 퍼포먼스로 새시대의 돛을 올리자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창립선언문]
<자주와 평화의 시대, 다른내일 창립선언문>
오늘 우리는 분단된 반도를 잇기 위해 걸어온 81년의 역사를 매듭짓고, 자주와 평화로 수놓을 새로운 시대를 우리 손으로 열겠다는 다짐을 담아 '자주와 평화의 시대, 다른내일'의 창립을 선언한다.
지난 81년은 고난의 시절이었다. 본래 갈라져 있지 않던 것을 되돌려놓자던 사람들은 감옥에 갇히고 목이 매달렸다. 휴전선 너머 미지의 세계를 알고자 한 이들은 빨갱이로 몰렸고, 저 너머에도 사람이 산다고 말한 이들은 종북으로 매도되었다. 경계를 넘어 경계를 지우려던 이들은 하나같이 그 경계 위에 스러졌다.
지난 81년은 절망의 계절이었다. 수학여행 버스가 금강산으로 향하고, 평양 옥류관 냉면을 직접 맛볼 수 있었던 꿈같은 찰나도 있었다. 눈을 감았다 뜨면 내일은 동무들과 걸어서 휴전선을 넘을 것만 같았던 부푼 약속은 녹슨 금강산 이정표 아래 파묻혔고, 이 땅이 뉘 땅인데 오도 가도 못하느냐던 민족의 절규는 능라도 경기장 바닥에 스몄다.
지난 81년은 불굴의 시간이었다. 군사독재의 군홧발도, 최루탄도, 국가보안법 마저도 틀어막은 손가락 사이로 터져 나오는 함성을 막지 못했다. 그 길에서 '반전반핵 양키고홈'을 외친 김세진·이재호가 불에 탔고, '조국은 하나다'를 쓴 김남주가 펜을 놓았으며, '국가보안법 철폐하라'고 곡기를 끊었던 오종렬이 산화했다. 그럼에도 민중은 불굴했다. 윤금이가 죽고 전동록이 감전사하고 미선이·효순이가 압사했을 때 민중은 들불이 되어 대지를 덮었다. 다만, IMF와 FTA, 대미 굴욕 투자로 숟가락까지 빼앗길 때에는 작은 나라의 설움에 아랫입술을 꼭 깨물어 분노를 삼켜야 했다.
그러나 오늘은 격변의 시대다.
철의 장막을 무너뜨리고 지구 위의 유일신으로 군림하던 미국의 운명이 가파른 내리막 앞에 섰다. 군사 패권의 압도성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멸했고, 경제 패권의 포악함은 사상 최악의 적자에 포박되었으며,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허울마저 완전히 벌거 벗겨졌다.
미국 없는 세계로 향하는 방주는 이미 진수식을 마쳤다. 다극화, 다자주의, 반제자주. 저마다의 이름표를 단 이 배는 일국 패권을 거부하고 호혜와 평등의 국제질서를 요구하며,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 글로벌사우스를 항해사 삼아 다른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 세계가 동참한 대(對)조선 살해 시도는 결국 실패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이 나라는 한 손에는 핵무력을, 다른 한 손에는 경제 발전을 움켜쥔 채 외교 무대에 복귀했고,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하며 휴전선을 따라 장벽을 쌓아 올렸다. 능라도의 환호가 절망으로 바뀐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그 다짐은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마저 허물어 버렸다.
그리고 내일은 변혁의 시대다.
봉화를 올린 의병과 횃불 아래 모여든 동학 농민의 선혈을 잊지 않은 후예들은 전남도청 분수대의 횃불 시위로, 미대사관 앞 촛불 바다로, 광화문 광장의 응원봉 불빛 물결로 이어왔다. 빛으로 죽음을 넘고 시대의 어둠을 건넌 민중이야말로 역사의 주인이요,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다.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국민 항쟁을 10년이 멀다 하고 만들어내는 위대한 한국 민중이 곧 자주와 평화의 시대, 다른 내일의 주인공이다.
분단 81년의 고난과 절망을 온몸으로 헤쳐온 불굴의 통일운동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강제로 징집하고, 잡아들이고, 고문하고, 죽이는 것도 모자라 주검에까지 온갖 주홍글씨를 새기는 이 사회에서, 통일운동은 더없이 처연한 노래였고 가장 처절한 헌신이었다. 오늘 우리는 비전향 장기수와 해사한 청년이, 흑백사진 속 통일선봉대와 총천연색 젊음이 한곳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자주평화통일운동을 개척하려 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통일운동의 역사야말로 자주와 평화의 시대, 다른 내일의 뿌리다.
미국의 강도적 투자 강요에 분노하지 않는 국민이 없고, 주한미군이 더 이상 대북 방어용이 아니라는 저들의 자백에도 불안해하는 국민이 없다. 한미동맹은 더 이상 금과옥조가 아니며, 격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는 여권이 되어주지 못한다. 자주 없는 평화 없고, 평화 없는 민생 없다. 자주와 평화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다른 내일의 지향이다.
이제 우리의 시간선은 하나다. 낮은 곳으로 흘러드는 자주의 물결이 되어, 거침없이 범람하는 평화의 파도가 되어, 새 시대가 요구하는 자주평화운동의 새로운 주체로 힘찬 걸음을 내딛자.
하나. 우리는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당당한 주권국가 건설, 불합리한 법·제도의 개정과 폐지를 위해 함께 행동한다.
하나. 우리는 민족의 역사를 배우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세상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행동하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한다.
하나. 우리는 서로 살피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실천의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하나. 우리는 한국 진보운동의 발전을 위해 적극 연대하고 복무한다.
2026년 8월 2일
'자주와 평화의 시대, 다른내일' 창립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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